전자복권이 보안, 전자화폐에 이어 IT테마주로 뜨고 있다.
올해 주총을 끝낸 코스닥 등록업체 중 상당수가 사업목적에 전자복권사업을 추가해 앞으로 전자복권이 주식시장내 새로운 테마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최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컴아이엔씨, 모디아소프트, YBM서울음반, 서울이동통신, 미르피아, 하이홈 등의 업체가 올해 주총 사업목적에 전자복권 솔루션 및 유통사업을 추가했다.
이는 지난해 주총시 사업목적추가와 전혀 다른 양상으로 올해 유달리 부각되는 특이사항인데 올해 IT주 테마로서 자리를 확고하게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자복권사업을 개시한 이네트, 피코소프트를 비롯해 최근 소프트포럼이 공개키기반구조(PKI) 솔루션으로 전자복권사업에 진출했다. 여기에 일선 유통을 담당할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인터넷업체들의 가세로 전자복권 테마는 발행에서 유통까지 연결된 IT주식시장의 주도테마로 등극할 전망이다.
특히 월드컵을 앞두고 사업성이 부각됨에 따라 진출업체들이 크게 늘어 전자복권사업은 IT산업 전방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전자복권시장은 건교부 주택복권, 과기부 기술복권, 문화부 월드컵복권, 제주도 관광복권, 노동부 복지복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총 10여개 발행기관이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참여하고 있다.
또 이들 기관의 복권발행을 담당하는 타이거풀스아이, 한국전자복권 등의 사업자와 다음, 야후, 라이코스 등의 일선 유통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전자복권 시장은 복권 본연의 수익 창출과 더불어 리테일러인 포털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은 물론 판촉도구로서의 활용도도 높아 향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황성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 “전자복권 솔루션사업은 전체 시장의 2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전자복권사업에 뛰어드는 업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개발에서 유통까지 업종 또한 다양해져 IT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