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계금속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난해 8월 설립된 대구기계부품소재기술혁신센터(센터장 이시용)는 올 한해 동안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기술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개발 정책자금 수혜를 위한 지도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기계부품소재기술혁신센터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2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사업에 들어갔다
기술지원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지역 대학교수와 연구원으로 구성한 현장 애로기술 인력 풀 △시험예약시스템과 시험의뢰절차 등 시험측정업무 온라인화 △품질인증제도 활용 등 중소기업지원 업무 △온라인 애로상담 등의 데이터베이스(DB)화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또 지역 업체들이 산업자원부의 산업기반기술개발사업, 부품·소재공동기술개발사업, 에너지절약기술개발사업과 중소기업청의 이전기술개발사업 등 정부가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개발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청기술을 검토하고 사업계획서 작성에 대한 세부 지도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계부품소재 관련 기업들을 위해 기업생존전략, 기업경영 및 기술동향에 대한 세미나, 산업재산권, 해외 유명 규격 관련 설명회도 실시할 방침이다.
센터는 이와 함께 기술 기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구시 달서구 성서산업단지내 1만553㎡(3200평) 부지에 3740㎡(1130평) 규모의 센터 건물을 올해 말께 준공할 계획이다. 센터 건물에는 올해 44억원을 들여 3차원측정기 등 46종의 각종 장비를 구입,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품의 시험 및 측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올해 기술 인프라 환경이 갖춰지면 내년부터는 지역의 기계부품소재 관련 기업들이 검사시간 단축, 비용절감 등을 통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