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중소·벤처기업과 과학기술 및 정보화 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이 대폭 증액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가 11일 밝힌 내년 ‘신규 및 주요 계속가업계획 제출현황’에 따르면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부 등 34개 중앙부처는 모두 849개 사업에 대해 올해 예산보다 51.4% 늘어난 87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분야별로는 중소·벤처기업 분야에 대해 올해 예산 5조3000억원보다 95.5% 늘어난 10조4000억원이 요구됐고 과학기술·정보화사업도 1조2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예산요구액이 150% 늘었다.
또 사회간접자본시설 지원도 올해 15조4000억원에서 26조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정부 각 부처가 내년에 새로 착수하는 신규사업은 339개 사업에 5조원 규모로 올해의 594개 사업 7조1000억원보다 사업수와 예산요구규모가 모두 줄었다.
기획예산처는 각 부처가 제출한 사업계획에 대해 타당성과 우선순위를 검토해 내년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