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에서 들려오는 봄소식과 함께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는 혼수시즌이 다가왔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은 들뜬 마음에 이리저리 뛰어보지만 막상 무엇을 먼저 할 지, 어떤 상품이 믿을 수 있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지 막막하게 마련이다. 혼수품 마련에 예식장 예약, 청첩장 제작, 축가와 신혼여행지 선정 등 신경을 써야할 일이 한 둘이 아니다.
하지만 인터넷서핑을 통해 결혼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미리 알아두면 비용과 노력을 대폭 덜 수 있다. 특히 최근 성업중인 인터넷 웨딩사이트 등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힘들게만 느껴지던 결혼준비를 한층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늦어도 결혼식 2개월 전부터는 구체적인 ‘웨딩 캘린더’를 만들어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자세한 웨딩일정표는 ‘쉬즈웨딩(http://www.sheswedding.com)’ ‘아이웨딩(http://www.iwedding.co.kr)’ ‘티엠엠(http://www.tmm.co.kr)’ ‘웨딩라(http://www.weddingra.co.kr)’ ‘아이러브웨딩(http://www.iloveweddding.com)’ 등 다수의 웨딩 전문 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다.
이들 사이트는 웨딩일정표와 함께 무료로 결혼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기 때문에 결혼준비를 서둘러야 하는 커플에게는 더욱 이용가치가 높다. 또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비롯해 야외촬영·메이크업·비디오·결혼식장 등 결혼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원스톱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예비부부들의 바쁜 일정을 상당부분 절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이들은 각종 오프라인 업체와 제휴를 맺고 신혼여행·혼수 등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어 실속있는 쇼핑도 즐길 수 있다. 특히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맞은 각 사이트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총원해 풍성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어 신혼여행과 각종 혼수상품 등을 보너스로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결혼에 관해 진솔한 경험담과 실질적인 정보를 얻고싶을 때는 인터넷 웨딩클럽를 찾아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음카페나 웨딩 커뮤니티 사이트를 찾으면 결혼사진을 잘 찍는 스튜디오, 혼수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가게, 가 볼 만한 신혼여행지 등 다양한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지난 99년 개설된 다음카페 ‘웨딩클럽(http://www.daum.net/wedclub)’은 약 1만5000명의 예비신랑, 신부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왕성하게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결혼시즌을 앞둔 요즘에는 하루 600건 이상의 글이 올라오며 조회 수도 몇만을 넘는 경우가 허다할 정도로 예비부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예비신부와 결혼선배 사랑방’ ‘웨딩문제해결사’ 등 결혼시기가 비슷한 회원들의 소모임 활동도 활발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비부부 커뮤니티 사이트인 ‘웨딩프렌드(http://www.weddingfriend.co.kr)’에선 예비부부들의 경험담과 혼수품 공동구매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혼수품을 구입하다 당한 피해사례와 주의점까지 정보교류 게시판에 올려져 있어 이를 적절히 참조한다면 결혼준비 기간에 겪는 시행착오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또 신혼여행지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도 많이 올려 놓았다. 이밖에 공동구매를 통해 냉장고·TV 등 값비싼 가전제품을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하는 사람들끼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인기다.
이밖에 인터넷에서 열리는 결혼박람회는 웨딩드레스·가구·신혼여행 상품·예물 등 웨딩관련 신상품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꼭 한번 둘러 볼 만하다.
커뮤니티 사이트인 다음은 오는 17일까지 드레스·한복·침구·혼수 등 9개 분야 4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제1회 다음웨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관련업체의 상품을 주문형비디오(VOD)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전자명함을 업체에 보낸 참가자들은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한국결혼상품전 초대권을 받아볼 수 있다.
또 ‘SBS 웨딩클럽’은 오는 4월 15일까지, ‘웨덱스코리아’는 오는 5월 28일까지 인터넷결혼박람회를 개최한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