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2주년을 맞이한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11일 삼성동 섬유센터 17층 대회의실에서 385개 회원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02 회원사 정기총회’를 갖고 다음달 11일자로 2년 임기가 만료되는 이금룡 회장을 2대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또 올해를 ‘인터넷기업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인터넷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인터넷산업 정착 및 활성화’ ‘회원사 서비스 확충’ 등 3개 역점사업을 확정했다.
협회는 우선 국내 기업들의 효율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이달중에 중국 지부업무를 맡고 있는 차이나센터와 공동으로 ‘중국수출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오는 6월에는 일본에 일본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들 해외지원센터가 설립되면 기업설명회(IR)를 비롯한 현지언어의 전자상거래교육, 비즈니스상담, 현지화된 홈페이지 구축 등 국내 인터넷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진될 전망이다.
2대 회장으로 선임된 이금룡 회장을 만나봤다.
-2대 회장으로 재선임된 소감과 각오는.
▲모든 회원사들의 이익을 대변해 달라는 회원들의 요청이라고 생각한다. 닷컴위기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인터넷은 세계 산업을 이끌어갈 주도분야임에 틀림없다. 앞으로 국내 인터넷산업 정착과 발전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역점 사업분야는.
▲협회는 올해를 ‘인터넷산업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으며 그 핵심을 해외시장 개척에 두고 있다. 상반기 중에 중국, 일본 등 현지에 해외지원센터를 설립해 국내 업체들의 수출업무와 IR 등을 지원하고 해외 IT산업단체 등과 적극적인 공동협력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IT종합상사’ 추진 계획은.
▲최근 종합상사 지정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도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IT산업도 이제 체계적인 수출이 가능하도록 종합상사 차원의 수출전략이 필요할 때다. 회원사와 공동으로 정부에 종합상사 설립추진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의 비전은.
▲인터넷산업이 국내 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제조업의 인터넷화는 물론 뱅킹, 의료 등을 포함한 전분야에서 e비즈니스화하는데 일조하는 단체가 될 것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