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인들은 영어 구사에 그리 능하지 않고 통역사 조차도 역시 유창한 편은 아니다. 컨퍼런스에 참가한 기업들 역시 몇몇 업체를 제외하고는 세계적으로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더더구나 그들 다수가 이번 인도 방문이 처음이다.
그러나 지난 금요일 막을 내린 3일간의 연례 전시회 겸 컨퍼런스`Convergence`에 참가한 중국 중소기업들은 인도에 물건을 팔기 위해 에이전트와 유통업자들 물색에 매우 열심이었다.
특히 위성과 방송 제품에 관련된 중국 소기업들은 광송신기, 증폭기, 스플리터 테이프, 디지털 위성 수신기 등등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우리 중국인들은 인도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인도사업을 위한 에이전트와 유통업체를 모색 중이다."라고 China Infomedia의 Wenzhi Liu는 말했다.
통신 무역 매거진 발행인 Liu는 이벤트를 관장하는 Exhibitions India의 에이전트로서 십여 개 제조업체를 전시에 참가시켰다.
지난 수년 간 중국은 통신과 방송 시장에 큰 붐이 조성되며 내수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기에 해외 시장을 물색하고 있다. 그 예로 3개사가 동시에 같은 부문에서 동일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업체들은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이 시급하다."고 Liu는 말했다.
거대 시장인 인도는 그러한 중국의 시장 확대 계획의 최적지이다. 사실상 지난 5년 간 인도 시장에는 중국의 장난감, 자전거, 가정용품 등이 넘쳐났다.
Blue Max의 Lu Deren Zhuhai에 따르면 "인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직 인도에 물건을 판매한 경험이 없다. 그러나 에이전트와 유통업체들을 포함한 몇몇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에 저녁 늦게 다시금 회합을 갖기도 했다. 인도에서 많은 물품을 팔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미 인도시장에 진출 경험이 있는 몇몇 업체들은 여러 가지 뒤엉킨 반응을 보여주었다. 그 예로 Jiuzhou Electronic Technology의 Yonchin Shou는 "지난 1년 간 인도를 여러 번 방문했으며 이번이 5번 째 방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도시장 진출이 용이하지 않다. 관세율은 매우 높고 사람들은 아주 값싼 제품만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Shou는 인도 방문 시 60,000달러를 지출하여 최소 마진으로 2십만 달러 정도의 비즈니스를 성사시키는데 불과했지만 인도 사업을 단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또 다른 업체와 상담 중이고 올 후반기에 뭄바이에 다시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그에 따른 사업계획 또한 거창하다.
예를 들어 매출이 4억 달러가 넘는 Yangtze Optical Fibre and Cable의 Xu Xizhou에 따르면 "올 해 1천만 달러를 투자하여 인도에 제조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제휴업체를 물색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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