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이 고용량(362㎸·63㎄)급의 가스절연개폐장치에서 세계 최초로 1점절의 제품을 개발했다.
‘1점절 가스절연개폐장치’는 변전소의 전력계통 설비에서 발생하는 고장 전류를 하나의 차단점수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차단하는 제품이다.
LG산전(대표 김정만 http://www.lgis.co.kr)은 최근 산업자원부의 중기거점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산업기반기술자금 15억원을 지원받는 등 총 40억여원의 개발비를 투입, 홍익대학교·동방FC·영진금속과 공동으로 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362㎸·63㎄ 용량의 가스절연개폐장치들은 고장 전류가 발생할 경우 두곳에서 고장 전류를 차단해 신속한 고장 예방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1점절로 개발돼 빠른 시간 안에 전력계통설비의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고 LG산전측은 설명했다.
또 부품 수를 줄이고 수직형 차단부를 채택해 기존 2점절 제품에 비해 설치면적을 약 25% 정도 축소했다.
LG산전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개발은 국내 독자기술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연간 200억원의 매출이 증대되고 수십억원의 기술 로열티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제품은 국제 규격인 IEC 규격을 적용, 세계적 시험기관인 네덜란드 케마(KEMA)에서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신뢰성을 확보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