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접속을 이용, 하나의 회선으로 최대 7명이 통화할 수 있는 인터넷 무선전화기가 대덕밸리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MoIP(멀티미디어 인터넷 통신) 전문업체 넷코덱(대표 이의택 http://www.netcodec.com)은 블루투스 무선접속 방식으로 연결되는 인터넷 전화 스테이션과 무선 핸드세트로 구성된 ‘블루아이(Blue-I)’를 개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블루아이는 ADSL이나 LAN 등 한개의 인터넷 회선으로 최대 7명이 동시에 인터넷 전화(VoIP)를 할 수 있으며 100만∼200만원대를 호가하는 키폰 기능까지 제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13일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국제 통신박람회인 ‘세빗 2002’에 출품, 제품 평가를 받은 뒤 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 시판은 올 여름부터 나설 계획이며 판매가는 기존의 인터넷 전화와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된다.
넷코덱은 국내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해외시장에서 승부를 걸기 위해 초고속 인터넷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일본시장 장악을 1차 목표로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을 마련중이다.
이 회사 이의택 사장은 “일반 전화 사용자의 교체수요와 소규모 사업장의 구입수요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기존 전화기 시장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