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테크]정보인프라 투자-투자 손익계산서는

정보인프라에 대한 투자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손익계산서를 통해 분석할 수 있다. 이것이 결산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분야는 지출과 수입부문이다. 정보인프라는 비용을 절감하고 매출을 증대함으로써 수입과 지출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비용절감 규모의 산출은 기존 응용 프로그램을 지원하거나 또는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이나 사업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기초로 이들을 감축하거나 더 효율화하면 되므로 비교적 간단하다. 실제로 비용절감과 관련이 있는 대부분의 요인들은 대개 금융업체의 전사적 사항에 속하지만 어느 것은 정보서비스(IS:Information Service)부문의 소관사항인 것도 있다. 핵심자원의 수급에서 예상치 못한 변화가 일어날 경우를 제외한다면 사업추진 비용은 그렇지 않지만 기술 관련비용은 특히 IS부문의 영향이 크다.

 비용절감 규모의 산출은 그 절감이 기술과 관련이 있는지 아니면 사업과 관련이 있는지에 따라 구분된다. 가령 데이터베이스, 데이터의 저장, 검색, 변형, 로딩 등의 중복을 없애는데 소요되는 경비는 IT담당부서가 산출하고 손해배상 청구 데이터의 중복을 제거하는 일과 같은 사무적인 업무처리 비용은 업무담당자들의 몫이다. 이처럼 정보인프라는 기술 및 업무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고객정보를 통합하면 완전한 고객 프로필을 작성하기 위해 여러개의 시스템에 흩어져있는 데이터를 검색하고 재입력하는 작업을 생략함은 물론 각 부서에 있는 데이터 저장소와 업무처리 과정을 감축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매출 증대규모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예상 품질향상 정도에 기반, 산출할 수 있다. 이런 예상은 인프라에 대한 투자 자체보다는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가령 고객이 확대되고 고객만족도가 높아지면 제품판매 매출이 상승하게 될 것이다. 제품의 가격을 정하고 고객서비스 담당자의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 등 일부 요소는 기업(금융기관)차원의 소관사항이며 경쟁업체의 움직임이나 전반적인 경제상황 등 외부 요인은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에 속한다.

 매출은 사업전략의 결과물이므로 매출 증대효과 산출에 필요한 데이터는 사업부서에서 제공해야 한다. 이 경우 기술은 매출확대가 가능하도록 뒷받침하는 요소일 뿐 매출을 창출하는 요소는 아니기 때문이다. IT담당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 기존 서비스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기술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나 그 결과로 얻어지는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위치에 있지는 않다.

 정보인프라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사업 및 그 기초가 되는 기술적 토대와 새로운 사업을 확인, 개발, 지원하는 기능을 기반으로 평가돼야 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필요한 기술적 토대를 디자인, 시행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지도 평가해야 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처리 프로그램과 시스템의 이점은 현재의 비용과 매출을 기반으로 산출할 수 있으며 정보의 접속이나 제공 서비스의 향상, 중복 또는 불필요한 시스템이나 처리 프로그램의 제거 등과 같은 예상 영향은 비용과 매출을 근거로 산출할 수 있다. 이들 효과를 측정하는 주요 이유는 기능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데 있다.

 미래의 처리 프로그램과 시스템의 이점은 시장과 기술을 포함하는 환경 전망과 기업(금융기관)의 미래 산업전략을 기반으로 측정할 수 있다. 이것이 정보인프라 투자에서 회수 가능성이 가장 희박한 부분이다. 이것은 미래 사업전략과 전술을 미리 예측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가장 적합한 기술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효과측정에서는 특정 기능을 제공하는지 여부보다 각 사업부서에서 요구하는 유연성과 내구성 관련 주요 요소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미래의 정보인프라는 수명이 길고 장기적인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미래 정보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해 경영진의 지원과 신뢰를 받으려면 현재의 이익을 지원하는 능력이 전술상 필요할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