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이 계열사 분리와 초고압 전력선 매출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12일 LG전선의 주가는 전일 700원 오른 데 이어 12일에도 300원(1.73%) 오른 17350원으로 마감됐다.
이처럼 LG전선의 주가가 강세를 띠는 것에 대해 LG투자증권의 박강호 연구원은 “최근 LG전선이 정기주총인 3월 18일을 기점으로 LG그룹에서 계열분리를 추진함에 따라 기업투명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동시에 LG전자, 데이콤 등 LG계열사에 대한 투자유가증권 매각으로 1600억∼1700억원의 현금유입이 유력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LG전선이 LG그룹 가운데 양호한 영업실적과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LG그룹의 통신사업 등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아 기업투명성에 의문이 제기됐지만 계열분리시에는 이러한 부담이 축소될 것”이라며 “계열분리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로 추가적인 지분율 확대 필요에 따라 자사주 및 주식 취득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이 초고압 전력선의 발주를 늘려 이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300억원 가량 매출이 늘어나 176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광케이블도 5월부터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LG전선의 경우 동종업계의 주가수익률(PER)이 7∼8배 수준이지만 계열분리와 광케이블 비중이 높아져 15%의 프리미엄을 추가해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