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타게이트인터내셔널(대표 정용섭 http://www.datagate.co.kr)은 지난 94년 설립된 보안전문회사다. 이 회사는 순수 국산 기술의 보안 솔루션 개발로 전사적인 보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e비즈니스에 절대적인 헬프데스크 솔루션 등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보안분야 중 컨설팅 및 보안취약점 분석과 침입탐지, 서버보안 등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그룹 계열사,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의료보험공단, 행자부, 특허청, 한국주택은행 등 공공기관, 대기업, 금융권 등 70여곳에 보안 솔루션을 제공했다. 지난달에는 침입탐지시스템 ‘시큐레이더’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K4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지난 2000년 매출은 66억4000만원, 지난해에는 86억9000만원을 기록해 매년 30% 이상의 매출신장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120억원의 매출을 예상,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순이익 또한 지난 2000년 9억7000만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6억2000만원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매출의 상당부분이 자사 개발제품이 아닌 외부상품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자사제품 판매에 주력해 14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계획이다.
올해 매출액 대비 순이익을 높이기 위해 준비한 자사제품으로는 보안취약점 진단 및 분석 SW인 시큐스코프, 침입탐지시스템인 시큐레이더, 파일접근 제어 및 통제 솔루션인 시큐데이터 등이다. 특히 대부분의 국내 보안업체가 특정분야의 솔루션만을 보유하고 있는 데 반해 이 회사는 고객의 업종과 특성에 맞는 통합 보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와 함께 지난 94년 설립 이후 꾸준한 매출신장과 흑자경영 기조를 유지해 안정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도 장점 중의 하나다. 또 삼성그룹을 비롯한 대기업과 금융기관, 정부기관 등이 주요 거래처로 지속적인 매출이 확보돼 있고 매출채권에 대한 회수율도 타업체에 비해 높아 IMF 관리체제 때에도 큰 폭의 매출 신장과 함께 흑자를 기록한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
현재 이 회사는 전체인력 58명 중 공학박사 2명을 포함해 80%가 넘는 48명이 전문인력으로 기술력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간 증권사인 대한투자신탁측은 “창사이래 꾸준한 성장과 함께 매년 흑조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무차입경영으로 부채비율이 31.7%로 재무적으로 건실하다”며 “다만 대기업에 비해 공공기관에 대한 매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용섭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이 발효됨에 따라 공공기관의 체계적인 정보보안시스템 구축 및 감리가 필수화돼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각 공공기관의 보안정책에 맞게 새로운 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의 기능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의 사업방향에 대해 “사내에 전담팀(TFT)을 구성, 홍콩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지역 진출을 추진하고 있고 이에 대한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규사업에 대한 내용은 크게 두가지로 보안취약점 분석 솔루션을 바탕으로 전사적 차원의 통합 보안 컨설팅 서비스 제공과 솔루션, 애플리케이션, 서버, 단말기, 네트워크 등을 효율적으로 연동해 종합 무선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무선 SI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달초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공모를 거쳐 오는 5월초 등록할 예정이다. 주당 예정발행가격은 2000∼3000원이다. 신현주씨가 30%의 지분을 소유해 1대주주며 정용섭 사장이 19.45%, 계열사인데이타게이트코리아가 9.4%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나머지는 임직원과 특수관계인이 소유하고 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