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마케팅 솔루션 기능 고도화 박차-"성능 높여야 고객 잡는다"

 

 e메일마케팅솔루션업계가 솔루션 성능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캐스트·아이마스·에이메일·네티서스 등 e메일마케팅솔루션 전문업체들은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체들이 이를 새로운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고차원적인 분석툴 도입 등 성능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황=네오캐스트(대표 김병태 http://www.neocast.co.kr)는 최근 기능을 향상시킨 ‘앳마스터프로모션 v2.0(@Master Promotion 2.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장애처리 및 대용량 메일 처리를 위한 복구기능을 더해 안정성을 강화한데 이어 e메일뿐 아니라 모바일 등의 채널을 추가해 채널 통합 마케팅까지 지원한다. 또 메일 등록시 콘텐츠 안의 링크를 자동으로 추출해 등록하는 링크 자동연결 기능과 메일유형을 세분화해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하고,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응답 테이터를 정형화하는 등 활용성도 높였다.

 아이마스(대표 김민영 http://www.imas.co.kr)는 지난 1월초 아이마스 v.3.0의 업그레이드판인 v.3.5를 출시하면서 사용자의 역할과 권한을 세분화해 서로 다른 부서라도 통합된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로그인할때 사용자별로 필요한 화면만 볼 수 있도록 유저인터페이스를 개선했다. 또 메일 마케팅시 본사와 지점간 의사소통과 정보교환을 원활히 해주는 eDM 기능도 강화했다.

 에이메일(대표 백동훈 http://www.amail.co.kr)은 지난해말 출시한 자사의 EMS 2.0에 캠페인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사용자 환경을 편리하게 만들어 초보자라도 손쉽게 e메일 마케팅을 기획 및 실행할 수 있도록할 계획이다. 또 대규모 데이터 분석처리도구인 OLAP(OnLine Analysis Processing)툴과 일종의 협업시스템인 CF(Collaborating Filtering)엔진 등을 옵션형태로 추가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이메일 마케팅방법에 대한 컨설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네티서스(대표 박희준 http://www.netisus.co.kr)는 자사의 기업용 e메일마케팅솔루션인 ‘디엠피아 이티(DMPIA ET) v3.0’에서 3차원 교차분석·조건분석·추출분석 등 e서베이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고객에 대한 마일리지 서비스를 간편하게 연동시킬 수 있도록 고객 반응에 대해 가중치를 설정하는 ‘스코어 팩토링(score factoring)’ 기능을 적용했다. 또 쏟아지는 고객반응에 대해 체계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OLAP 및 데이터 마이닝 기능을 체계화하는 한편 어떠한 운영환경에도 DB접근이 가능토록 하는 등 성능 고도화에 나섰다.

 △배경 및 전망=업계에 따르면 e메일마케팅솔루션의 주 사용자인 기업체 마케팅 담당자들은 솔루션을 이용해 e메일마케팅을 실시한 후 쏟아지는 고객반응 분석자료들을 어떤 식으로 향후 마케팅 전략 수립에 이용해야할 지를 판단하기 어려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확보된 고객데이터에 대한 분석자료는 넘치도록 만들어내지만 이 데이터들의 연관관계를 규명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등의 의사결정 시스템으로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해말 e메일마케팅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한 현대자동차 CRM팀 김재윤 과장은 “기존의 e메일마케팅솔루션은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 구축과 데이터 분석의 고도화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앞으로 개발될 솔루션들은 분석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기존DB와의 연동 및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구축 부분에 촛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e메일마케팅솔루션 시장이 확대되려면 우선 이들 솔루션이 기업의 마케팅 효과를 얼마나 높일 수 있고 비용을 줄이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