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베 웜’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시만텍코리아(대표 최원식)는 12일 오후 ‘기베 웜(W32.Gibe@mm)’ 바이러스에 대한 위험등급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상향 조정하고 이용자들이 최신 앤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으로 감염여부를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시만텍코리아측은 “기베 웜 바이러스가 지난 4일 발견된 이후 9일만에 위험등급이 상향된 만큼 피해가 크게 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번주들어서 계속 피해신고가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바이러스는 지난해 크게 피해를 입혔던 님다 바이러스(4등급)에 비해 한단계 낮지만 확산속도가 빨라 예상보다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베 웜 바이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 등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될 경우 아웃룩 주소록과 .htm, .html, .asp, .php 파일 등을 검색해 발견된 모든 주소로 바이러스를 전송한다. 특히 이번 바이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보안 업데이트 내용으로 가장한 e메일에 ‘Q216309.exe’ 형식의 실행 파일로 첨부되며 발송되며 감염된 컴퓨터에 대한 원격 접속을 허용하는 트로이 목마 프로그램이 설치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