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업체 코리아써키트가 삼성전자에 이동통신단말기용 빌드업기판(6∼8층)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13일 코리아써키트(대표 송동효)는 삼성전자의 텔레커뮤케이션네트워크 무선사업부로부터 최근 빌드업기판의 품질 인증을 받음에 따라 이동통신단말기의 빌드업기판 수주전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코리아써키트는 이번에 삼성전자의 품질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삼성전자가 작년 대비 40% 올려잡은 올해 3700만대 규모의 이동통신단말기용 빌드업기판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연간 구매하는 이동통신단말기용 빌드업기판 물량은 삼성전기와 대덕전자가 7대3의 비율로 점유해왔다”면서 “이번 삼성전자의 품질인증 획득을 계기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이번에 코리아써키트가 삼성전자의 이동통신단말기용 빌드업기판 수주 참여요건을 갖춤에 따라 삼성전기·대덕전자가 이끌어온 양강구도는 3강체제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