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년대 제작된 한국영화 고전들이 DVD 시리즈로 복원된다.
DVD 타이틀 전문업체인 비트윈(대표 권오현)은 56년부터 69년 사이 만들어진 한국영화 10편을 추억의 한국영화라는 DVD 시리즈로 제작할 방침이다. 비트윈은 이미 2월 말 첫 작품으로 이만희 감독의 63년작 ‘돌아오지 않는 해병’을 DVD 타이틀로 출시했으며 3월중으로 62년작인 ‘맹진사댁 경사’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최하원 감독의 ‘독짓는 늙은이’(69년), 정창화 감독의 ‘장희빈’(61년), 김수용 감독의 ‘갯마을’(65년), 임권택 감독의 ‘망부석’(63년), 유현목 감독의 ‘수학여행’(69년) 등 8편을 추가로 DVD로 제작, 출시할 방침이다.
이들 작품은 오리지널 필름을 그대로 리마스터링해 제작되며 패키지 역시 당시의 포스터를 활용해 고전 분위기를 살리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비트윈은 상업성보다는 한국영화 고전을 디지털 콘텐츠로 복원한다는 역사적인 의의가 있는 만큼 이번 시리즈물을 기획했다며 그러나 추억의 한국영화를 감상하고자 하는 노년 및 중년층과 우리 옛 영화를 소장하고자 하는 고전영화 마니아층으로부터는 인기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