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대표적인 게임개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게임개발에 나선다.
민커뮤니케이션(대표 김병민)과 KOG(대표 이종원), 예그린(대표 권연웅) 등 3사는 ‘잊혀진 대구의 역사를 찾아서’라는 내용의 게임개발에 나서기로 하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문화원형 디지털 콘텐츠 개발 사업에 지원했다.
‘잊혀진 대구의 역사를 찾아서’는 3D 그래픽 기술을 바탕으로 경상 감영, 대구 약령시장, 대구 읍성 등 대구 전통문화의 원형을 사이버상에서 구현해 이곳을 물리 엔진 기술이 적용된 ‘마차’ 등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한 가상현실 게임이다.
KOG의 이종원 사장은 “대구의 옛모습을 소재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생각”이라며 “이번 공모에서 떨어지더라도 게임제작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KOG는 물리엔진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게임업체로, 현재 ‘익스트림 랠리’라는 3D 자동차경주 게임을 개발중에 있으며, 민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3D PC게임 ‘비너시안’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던 업체다. 또 경북대 역사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예그린은 이번 사업에서 옛 대구의 전통문화를 고증하는 작업을 맡게 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