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내년부터 바이오 의약물질 산업화센터를 건립하고 의약물질 연구사업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생명기술(BT)산업 육성에 나선다.
광주시는 13일 바이오 의약물질 산업화센터 구축과 연구개발 지원사업 등 BT산업을 본격 추진키로 하고 내년부터 오는 2007년까지 5년간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52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시는 단백질과 펩타이드, 탄수화물 등 바이오 의약물질의 양산체제를 위해 산업화 센터를 구축하고 의약물질 연구사업 및 사업화 지원 등 3개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조선대 단백질소재연구센터와 전남대 호르몬연구센터, 광주과학기술원과 금호생명환경연구소 등 지역 대학 및 정부 지정연구소와 BT산업 육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 BT산업과 연관된 대학 및 연구소가 20여개에 달하고 전문 인력도 교수와 박사급을 비롯, 학부생을 포함할 경우 3000명 이상으로 파악됐다”며 “연구소 실험실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정부의 생명공학 육성 제3단계 기본계획(2002∼2007년)과 연계해 내년도 소요사업비 122억원 가운데 91억원의 국비지원을 건의하고 오는 26일 BT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