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교육과정 잡아라" 교육업체 뜨거운 레이스

 

 올해부터 제7차 교육과정이 초등학교 5∼6학년과 중2, 고1로 확대되면서 사이버교육 전문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이드매스, 에듀토피아, 와이즈캠프 등 초·중·고교생 대상 사이버교육 전문업체들은 수준별 교육과정 도입과 창의적·개방적 탐구기회의 확대라는 취지로 시행된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특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기존 강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펼치며 시장 선점을 위한 대회전을 준비하고 있다.

 중·고교생 대상 수학전문 인터넷방송국 가이드매스(대표 박상용 http://www.guidemath.com)는 제7차 교육과정의 새로운 적용대상인 고교 1학년을 주 타깃으로 설정,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에 맞는 강의를 선택하도록 기초부터 고급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콘텐츠를 갖춘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회사는 학교 교육과 가장 밀접한 연관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진을 모두 현직 교사들로 구성해 학교 현장과 사이버강의와의 격차를 최대한 줄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외에 학생들의 수준별 맞춤학습 지원을 위해 기존 강의를 영역별로 세분화한 강좌도 새롭게 선보일 방침이다.

  이미 지난 연말 중·고교생 대상 ‘온라인 진로탐색검사’ 서비스를 선보이며 제7차 교육과정 개편에 따른 바람몰이를 주도했던 에듀토피아(대표 허명건 http://www.edutopia.com)도 최근 콘텐츠 개정 및 보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듀토피아측은 특히 개정된 교육과정의 첫번째 대학수학능력시험 대상자인 고교 1학년 학생들을 타깃으로 설정하고 다음달 전국단위 ‘사이버모의고사’를 실시한다는 방침 아래 문제 출제 작업에 돌입했다.

 초등학생 대상 인터넷학습지 전문업체인 와이즈캠프(대표 이대성 http://www.wisecamp.com)의 경우는 올해부터 제7차 교육과정이 초등학생 5·6학년까지 확대되는 점을 감안, 기존 1∼4학년 대상 서비스를 지난 1월부터 5학년과 6학년으로 확대하고 수행평가·서술평가·창의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를 대거 보강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변동된 교과서 내용과 학습진도에 따른 콘텐츠를 구축한 이 회사는 학생들의 창의력과 논리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전문 강사와 학생간 영상토론 수업을 제공하는 한편 논술과 독서 등 특정 테마 중심의 첨삭 전문 강좌와 한자 및 수학 사이버 공부방 등 신규 서비스도 추가했다.

 허명건 에듀토피아 사장은 “학생의 학업수준과 적성에 맞는 자율적 학습을 지향하는 제7차 교육과정의 목적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개편하는 사이버교육 전문업체의 레이스는 이제부터 가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최근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