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티-美 안전인증기관 UL AV제품 CAP 인증계약 체결

사진; 아이에스티 정길 사장(오른쪽)과 UL 짐 컬츠 지사장이 CAP 인증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제 AV 제품도 미 UL본사로 제품을 보내 검사하거나 UL측 검사관이 참관하지 않은 상태에서 UL 규격인증을 획득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규격인증 전문업체인 아이에스티(대표 정길)는 최근 미국 안전인증기관인 UL과 AV기기에 대한 CAP(Client Agent Program) 인증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이에스티는 이미 IT 전원류 제품에 대한 CAP를 UL측과 맺고 있어 이번 AV기기 분야 추가로 국내에서 UL과 가장 많은 제품군에 대한 포괄적 CAP 계약을 체결한 업체가 됐다.

 CAP는 UL이 민간공인시험소를 심사해 부여하는 최상위 단계 프로그램으로 CAP 계약을 체결한 시험소의 시험결과는 UL의 인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이 때문에 IT 제품·전원공급장치·AV기기를 생산하는 국내 중소·벤처업체들은 해외 수출을 위해 필요한 임의인증인 UL인증을 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획득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국내 AV기기 수출업체의 UL 승인 기간이 2주 정도 줄어들게 됐으며 최소 20%(1000∼3000달러) 인증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장기적으로는 중국·동남아 등 규격 후진국에 대한 서비스 수출의 길도 열렸다.

 아이에스티 정길 사장은 “현재의 기술적 우위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규격품질 향상을 도모해 CAP 인증 첫해인 올해의 20% 인증비 절감폭을 내년에는 30% 이상으로 확대해 중소·벤처기업의 부담을 줄여나갈 것”이라며 “향후 의료기기와 계측기 등 특수 규격 분야에 대해서도 업무영역을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