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IF, 16개 표준안 발표 의미

 전자상거래표준화통합포럼(ECIF)은 13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16개 표준안을 확정하고 박용성 현 회장을 재추대, 2기 집행부를 출범시켰다. 

 ECIF가 13일 3개 분야 16개 표준안을 확정하고 추가로 13개 세부 표준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한 것은 전자상거래 확산을 위한 2단계 사업이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 나아가서는 정부가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전자상거래 표준의 적용과 확산에 팔을 걷어붙였음을 뜻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번에 확정된 표준안은 지난해 개발이 완료된 전자상거래서비스 분야 10개를 비롯해서 전자카탈로그와 전자지급결제 분야에서 각각 3개씩이다.

 이 가운데 전자상거래서비스 분야에는 ECIF 프레임워크 아키텍처 기능정의서, ECIF 프레임워크와 타 프레임워크간 인터페이스 정의, 메시지교환 형식, 레지스트리서비스 기능정의서,시스템통합 절차 지침개발, 비즈니스프로세서 메타개발, 비즈니스모델 유형분류 및 정형화된 표현방법 연구, e비즈니스용어 표준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전자카탈로그 분야에서는 분류체계표준·식별체계표준·공통속성표준 등이고 전자지급결제 분야에서는 전자외상매출채권 구성요소, PC용 스마트카드 구성요소, 접촉식 IC카드 공통단말기 등이다.

 통합포럼은 이번 표준안 확정을 계기로 올해 표준화 활동 활성화, 세부 표준개발과 적용환경 조성, 국제표준화 활동 활성화, 차세대 전자상거래 표준기술 연구, 표준 보급·확산 등을 골자로 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통합포럼은 제조·건설·정보통신서비스·금융 분야 비즈니스 프로세스 표준을 비롯해 전자카탈로그·전자문서·제품모델 등 국내 현실에 바탕을 둔 13개 세부표준을 개발해 현업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계획이다.

 총회에 참석한 통합포럼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전자상거래 관련 표준개발이 어느 정도 완료됐다”며 “앞으로는 그 동안 개발된 공통기반 표준을 발전시켜 기업들이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세부 표준을 개발·보급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각기업들도 이번에 확정된 각종 표준을 실제 전자상거래에 적용할 수 있게 돼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함께 국제 경쟁력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