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품목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인터넷 전문몰이 대형 종합쇼핑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지만 이용률은 오히려 대형몰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격비교 사이트 베스트바이어(대표 김용수 http://www.bestbuyer.co.kr)가 최근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인터넷 쇼핑몰들의 가격 경쟁력을 비교·분석한 결과 대기업 계열 종합몰보다 중소 전문 쇼핑몰의 가격이 대부분 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동전화단말기의 경우 대기업 계열 중에는 ‘SK 클릭OK’가 유일하게 9위에 올랐을 뿐 나머지는 사러와, 코아이동통신 등 전문몰이 차지했다. 컴퓨터 하드웨어 부문에서도 ‘SK 해피투바이’가 5위를 차지했을 뿐 고용산쇼핑몰, 인포넥스, 와바컴 등 전문몰과 마트24 등 중소 쇼핑몰이 나머지를 차지했다.
반면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한 인터넷 쇼핑몰 이용순위 조사에서는 인터파크, i39, LG이숍 등 대기업몰이 7개나 랭크됐다.
소비자들이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하면서도 굳이 최저가 쇼핑몰만을 고집하지 않고 신뢰성 있는 대기업몰을 주로 이용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베스트바이어 김용수 사장은 “현재 대형 쇼핑몰들은 가격보다는 서비스 및 신뢰성 확대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으며 전문몰이나 중소 종합몰들은 여전히 매출증대를 위해 가격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