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너지를 이용해 밤에도 자체적으로 빛을 내도록 고안된 교통표지판이 앞으로 전국 각 도로에 설치될 전망이다.
에이엘인더스트리(대표 안세찬 http://www.alind.co.kr)는 교통안전표지판을 자체 발광시켜 야간에도 운전자들이 쉽게 구별할 수 있게 해주는 ‘솔라형 광섬유 표지판’이 경찰청 교통안전심의평가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과 함께 시험구간을 설정, 각종 표지판을 설치해 운용하는 평가에 나설 계획이다.
이 장치는 표지판 옆에 부착된 집열판으로 낮 동안 태양에너지를 충전한 뒤 밤에도 자동으로 광섬유를 통해 표지판이 빛을 발하게 하는 방식이다. 보통 맑은 날 하루 충전하면 7일 이상 발광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태양집열판은 두께가 2㎜ 정도로 거의 눈에 띄지 않고 별도의 전기배선이 필요없어 설치장소에 제한이 없다.
안세찬 사장은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각종 도로공사장의 위험표지판에 적용할 때도 마을에서 별도의 전기를 끌어올 필요가 없어 비용부담이 적다”며 “태양열과 광섬유를 이용한 표지판은 적용범위가 매우 넓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