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방송 솔루션 업체인 브로드밴드솔루션즈(BSI·대표 정석훈)는 14일 프로그램가이드 업체인 젬스타-TV가이드사의 IPG(Interactive Program Guide) 솔루션을 향후 10년간 공급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IPG는 기존 스크롤 형식의 EPG(Electronic Program Guide)에 양방향 기능이 보강된 것으로 프로그램 안내화면과 채널화면이 연동돼 나타날 뿐만 아니라 선택한 채널로 바로 이동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과 관련된 각종 정보도 같이 볼 수 있다.
BSI는 현재 진행중인 국내 셋톱박스 납품업체 선정작업과 함께 이번 계약으로 오는 4월 디지털케이블 시험방송과 9월의 양방향 서비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젬스타-TV가이드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프로그램 가이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다.
릭 필립스 젬스타-TV가이드 부사장은 “이번 계약체결은 젬스타-TV가이드가 아시아 시장에 처음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된 의미 있는 계약”이라며 “특히 한국케이블 업계가 세계 13위, 아시아 2위인 큰 광고시장이며 높은 선진기술 적응력 갖고 있어 앞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