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은 다음달 1일 실시할 온라인우표제의 유료화안을 최종 확정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14일 IP 발송량 및 피드백에 따라 과금을 차등 적용하는 변동가격제를 비롯해 할인률 확대, 비과금 적용대상 확대 등 지난 4개월 시범서비스 기간동안 실시했던 유료화 방안에서 크게 후퇴해 만든 최종안을 발표했다.
최종안에 따르면 통당 10원의 일괄 과금을 적용키로 했던 종전 방식 대신 IP 발송량 및 피드백에 따라 0원에서 10원까지 다양하게 과금을 적용하는 변동가격제를 채택했으며 요금할인율도 종전 70%에서 100%까지 확대했다.
대량메일 발송 기업들은 또 IP발송량에 따라 요금이 차등 적용되는 4등급의 온라인우표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우표제 사업부 김경화 팀장은 “최종안은 지난 4개월간 시범서비스에 참여했던 기업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롭게 만든 것”이라며 “통당 10원이 적용되는 기업은 전체 고객 가운데 10% 수준에 불과해 기업고객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또 기업고객들이 발송한 메일 횟수를 입력하면 할인율이 가장 높은 요금방식을 산출해 보여주는 요금자동 산정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에 대해 e메일자유모임(대표 김경익)측은 “이미 온라인우표제에 따라 피해를 입은 상거래업체와 호스팅업체들을 중심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포함해 법적으로 대응키로 했다”며“이와 별도로 다음에 온라인 광고 게재하지 않기, 사업공동추진 중단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온라인우표제 실시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반박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