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분야의 해외시장 개척에 정부가 직접 나선다.
정보통신부는 14일 한국전산원·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과 협의를 통해 SI분야의 해외 진출을 독려하고 업계의 해외 공공부문 시장개척 및 수주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SI 해외진출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가 이달중 발표하게 될 이 기본계획에는 △전략지역(국가) 민관합동 시장개척단 파견 △해외 정보화 사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컨설팅 지원 △경쟁력 있는 정보화 사례 구축 △해외진출지원체계 구축 및 활성화 △전략국가 주요인사 초청 △해외 시장조사 및 해외진출방안 연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민간합동시장개척단 파견의 경우 감리·평가기관인 한국전산원과 SI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 수출 전략 국가를 선정하고 전문 실무단과 민·관합동 SI홍보사절단 등을 상시 파견키로 했다. 또 수주 활동이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단을 직접 보내는 한편 전략 국가의 SI관련 주요인사를 초청, 기업체 및 정보화 성공 사이트의 방문과 정부인사 면담 등을 주선할 방침이다.
정보화사례(SI Repository)부문에서는 공공·사회간접자본·산업 등 분야별 정보화사업의 체계화 사례를 구축하고 관련 정책·정보시스템·업체현황 등을 수록한 자료집을 제작, 전 업계가 활용토록 하기로 했다. 또 신흥시장으로 분류되는 동남아·중동·중남미 지역 국가의 정보화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타당성 검토와 컨설팅 지원도 강화하기도 했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시장규모, 정보화 정책, 정보화 추진체계, 현지 SI업계 현황 등 수출 전략국가 대상의 시장 조사를 비롯해 한국형 SI개념의 수출방안에 대한 연구사업도 정례화할 방침이다.
이 계획에는 또 한국전산원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을 비롯해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 민간단체와 협조 체계를 새로 정립, 프로젝트 추진상황과 애로사항을 상시 파악하고 현재 가동중인 SI해외진출지원협의회의 활성화를 통해 범정부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SI 해외진출 활성화 기본계획’의 수립은 “컨설팅에서부터 시스템의 기획·설계·개발·설치 등이 응집된 SI분야의 해외 시장 개척이 범국가적인 정보화 지식자산의 효율적 활용과 함께 중소기업과의 동반 진출시 IT산업 전반에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기대가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