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급속히 확산되던 신종 웜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돼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안철수연구소·하우리·한국트렌드마이크로 등 앤티바이러스 전문업체들은 일제히 일본에서 피해가 크게 늘고 있는 신종 웜 바이러스 ‘자피니스(Worm_Japanize.A)’가 14일 오후 국내에도 유입돼 피해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앤티바이러스 업체들은 이날 자파니스 바이러스에 의해 이미 20여개 이상의 일본 기업들이 감염돼 피해를 입었으며 국내 피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주소록에 있는 모든 수신인에게 바이러스 메일을 자동 발송한다. 특히 일본어로 된 무작위 제목을 갖고 있으며 일부는 ‘중요한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전송된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 또 바이러스 메일의 본문은 공백으로 돼 있으며 패치 형태의 파일(patch.exe)이 첨부돼 있어 이용자들이 속기 쉽기 때문에 만약 일본어로 된 제목의 메일을 받았다면 첨부파일을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