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

 *과기관련 이사장 임명에 일희일비

 과학기술 관련 3개 이사회 이사장 내정자가 발표되자 과학 기술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으나 일부에서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관계자들은 내정자들이 과거 출연연 원장직을 원만히 수행하는 등 출연연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제 2기 출연연체제를 잘 이끌어 갈 것이라는 전망.

 하지만 일부 인사들은 “이번 이사장 선출은 전임 이사장 재임을 위한 형식적인 절차로 전락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다”며 이사장이 재임된 공공기술연구회에 대해 은근히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모습.

 한 관계자는 “제2기 이사장 선출 과정이 제1기 이사장들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과거 잘못에 대한 뼈아픈 자성의 계기가 돼야하는 데 이번 2기 선출 과정을 들여다 보면 외부에 전혀 노출되지 않는 등 철저히 비공개로 이뤄져 의혹만 부풀리고 말았다”며 이사장 선출과정의 문제점을 지적.

 이 관계자는 “현재의 이사장 선출 제도는 졸속으로 만들어진 만큼 앞으로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이 적극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연구비카드제` 효율성 논란 확산

지난해 4월 도입된 연구비카드제에 대한 효율성 논란이 출연연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양상.

 연구비카드제는 과기부가 대학 및 출연연의 연구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지만 이용에 불편이 많은 데다 이미 출연연의 경우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있어 이중업무처리와 전산시스템 호환작업 때문에 실무자들이 머리를 싸매고 있는 등 불평을 호소.

 출연연 관계자는 “연구비카드제가 연구자를 위한 제도라고는 하지만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의구심마저 든다”며 “수십만건에 달하는 전산시스템을 호환하는 작업을 하더라도 몇 년 후 새로운 업자가 결정되면 또다시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 등 불편 및 예산낭비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이의 전면적인 개선을 강력히 촉구.

 

*산기협, 청와대 기업硏 행사 해명 진땀

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가 벤처 비리사건으로 특검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이용호씨 문제로 언론의 공격을 받는 등 벤처 비리 불똥으로 곤혹.

 산기협은 이씨가 지난 2000년 3월 산기협 주관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연구소 관련 행사에 참석, 김대중 대통령과 메인테이블에 합석했다는 기사가 14일자 한 조간신문에 실리자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

 산기협은 당시 열린 행사는 기업연구소 5000개 돌파 기념으로 열린 것이며, 이씨가 김 대통령과 함께 메인테이블에 앉게 된 것은 단지 이씨가 사장으로 있던 시스웨이브사가 5000번째로 기업부설연구소를 등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또 자리 지정도 산기협이 정한 것이며 이와 관련, 청와대의 어떤 압력도 없었다고 해명.

 또 시스웨이브가 5000번째 등록 기업연구소로 선정된 것은 우연이며 선정과 관련, 시스웨이브를 비롯해 어떤 외부 청탁이나 압력도 없었다며 진화에 분주. 비롯하여 어떠한 외부로부터 청탁이나 압력이 없었다고 진화에 분주.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