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의료시장 팽창 가속

 

 원격의료 서비스시장이 활짝 열릴 전망이다.

 17일 텔레메드·365홈케어·페이지원·엘바이오 등 중 원격 의료기기 및 서비스업체들은 올들어 원격의료서비스가 병의원·지방자치단체·약국·정보화 아파트 등으로 크게 확대됨에 따라 매출 극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는 이에따라 의사의 지시대로 따르기만 하면 생체신호측정 및 건강상담이 가능한 원격의료서비스가 올해부터 시범서비스 틀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유료 서비스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텔레메드(대표 김종필 http://www.telemed.co.kr)는 올해 대전시를 비롯해 경기도·전북 무주·진안군 등 지방자치단체에 원격의료 시스템을 공급하고 학교·병의원의 영업 활성화를 통해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헬로닥스’란 원격의료시스템을 선보인 이 회사는 이를 위해 기존 생체신호 진단기능인 심전도·혈압·맥박·산소포화도에다 체온·청진·체지방분석 기능을 하나의 장비로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을 오는 7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의료정보업체 365홈케어(대표 주연훈 http://www.365homecare.com)는 원격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 올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제일병원 등과 제휴를 맺고 혈압·체지방·체온 등 생체신호 상태에 대한 원격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온 이 회사는 의료기기업체인 자원메디컬의 ‘인터넷홈메디컬시스템’을 초고속망 통신업체 하이컴 가입자·삼성화재 보험고객 등 2만명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의료정보업체 페이지원(대표 윤재승 http://www.hidoc.co.kr)도 이달 중순부터 포항 기독병원·강릉 동인병원·강남e병원 등 10개 병원과 4개 의원에 원격의료기기와 원격의료솔루션을 공급, 올해 20억원의 매출(회원비와 서비스비)을 달성키로 했다.

 이 회사는 또 이달중 서울 신도림 7차 대림아파트 단지 2504세대에 대림정보통신을 통해 원격진료단말기를 공급,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유료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약 500세대의 정보화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펼쳐왔다.

 원격의료기기업체 엘바이오(대표 전영삼 http://www.elbio.com)는 올해 20억원을 매출목표로 세우고 판매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원격의료기기 ‘웹닥’으로 13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50여개 병원에 제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일본 NTT와 웹닥 2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엘바이오는 또 심전도의 모듈을 기존 6채널에서 12채널로 기능을 향상시키는 등 가정용 원격진료기가 아닌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원격진료단말기도 개발, 하반기에 선보인다.

 이밖에 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 http://www.bit.co.kr)도 원격 의료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의 사이버케어와 상호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지난달 교환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