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용 의료정보시스템 개발업체 PGI테크놀러지(대표 김형수 http://www.pgitech.com)는 최근 현장진료(POC:Point of Care) 개념을 도입한 무선 개인휴대단말기(PDA) 기반 병원의료정보솔루션(iPOCs)을 상용화해 시판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PGI테크놀러지는 최근 2∼3년 사이 미국 등 의료선진국에서 POC 개념의 무선의료정보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데 착안해 개발기간 1년, 개발비 5억5000만원을 투자해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iPOCs는 약 처방, 의료용 물류 관리 기능에 국한된 기존 솔루션을 개선해 의사와 간호사가 환자 진료시 무선 PDA로 의료기록과 엑스레이 사진, 심박동 자료 등 문자와 영상정보를 통합 검색·관리할 수 있어 현장임상진료(bedside-checking)에 용이하다. 또 무선랜 혹은 CDMA모듈로 병원 안팎에서 자유롭게 병원 의료정보 서버에 접근할 수 있어 환자의 자가진단과 군야전병원 진료에도 응용할 수 있다. 특히 서버와 단말기 사이에 교환되는 자료체계가 국제의료표준규약(HL7)을 채택하고 있어 병원간 횡적·종적 정보교환이 원활하다고 업체측은 밝혔다.
수혈사고예방시스템(Blood-IDEALS)은 환자에게 수혈될 혈액을 담은 운송 컨테이너 바코드 정보와 환자 식별정보를 비교해 컨테이너 개폐 여부를 결정하는 의료사고 방지 자동화체계다.
PGI 김형수 사장은 “현재 미국 엠에이에스(MAS), 릴라이언스소프트웨어시스템과 iPOCs 수출계약을 맺고 선적에 들어간다”며 “스페인업체와의 협의가 끝나는대로 유럽시장 진출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말레이시아 업체가 수혈사고예방시스템에 관심을 보여와 시장진출을 협의중”이라며 “올해 10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국제의료전시회에 한층 개량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GI테크는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1월 2002 의료정보경영시스템협회(HIMMS)에 참가, iPOCs와 Blood-IDEALS를 선보인 바 있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