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출원한 독자적인 B2D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올해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소호사업자를 최대 1만명까지 양성해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소호몰의 전성시대를 열어가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인터넷 쇼핑몰 임대 및 솔루션 제공업체 소호마트(대표 하병환 http://www.sohomart.co.kr)는 일반 개인에게 자사가 개발한 쇼핑몰 솔루션을 공급하고, 사이버 공간에 매장을 만들어줘 운영하게 하는 B2D(기업과 딜러를 연결하는) 업체다.
지난 2000년 5월 창업한 소호마트는 인터넷 쇼핑몰 임대사업 등을 통해 지난해 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소호쇼핑몰로는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라는 것이 이 회사의 자부심이다.
이 회사가 창업 2년만에 이처럼 급성장하게 된 이유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에 먹혀들었기 때문. 자본이 부족한 소호사업자가 100만원대의 적은 비용만으로 자신의 쇼핑몰을 꾸미고 회사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팔아 수익을 나누는 B2D 소호쇼핑몰 임대가 바로 소호마트의 사업 컨셉트다. 소호사업자는 소호마트가 제공하는 4만여가지의 상품을 팔면서 적게는 5%에서 많게는 33%의 판매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소호마트는 이 중 1∼2%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인터넷 쇼핑몰은 사업의 특성상 오프라인 유통과 마케팅 노하우가 부족하면 성공하기 힘들다. 소호마트의 인적 구성을 보면 대형 유통업체의 마케팅 조직을 이끌었다거나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교수 등 마케팅 전문가들이 상당수 포진해있다. 또 오프라인 유통에 대한 풍부한 경험으로 다양한 제품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 이 회사의 강점이다.
소호마트로부터 쇼핑몰을 분양받은 소호사업자는 3월 현재 전국적으로 3300명에 이르고, 이들 소호쇼핑몰에 등록한 회원들은 10만명이 넘는다. 국내 인터넷 쇼핑몰 확대 및 활성화와 실업자 구제라는 측면에서도 적지 않게 기여하는 셈이다.
인터넷 쇼핑몰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 회사는 지난해 초 서울보증보험과 상품보증계약을 체결했다. 그 외 엔타임닷컴과 CJ GLS, 한국소호진흥협회, 하이마트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올해는 B2D 비즈니스 모델로 동남아 진출을 꾀하는 한편, 다른 인터넷 쇼핑몰과의 가격경쟁력을 위해 다양한 제품을 값싸게 공급받을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현재 자체 개발 완성단계에 있는 온라인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을 다음달부터 소호사업자에게 무상으로 제공,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분석한 쇼핑몰을 구축할 방침이다.
하병환 사장은 “쇼핑몰 관련 솔루션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4월이면 보안솔루션으로 보안메일시스템 개발이 마무리된다”며 “이 솔루션은 주로 관공서나 대학 등 웹메일에 보안이 필요한 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호마트는 그 외 누구나 웹페이지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진화형 홈페이지 빌더 ‘프리웹 엑스피(Freeweb-XP)’의 출시도 앞두고 있으며, 소호마트 쇼핑몰 사업자들에게는 이를 무료로 업그레이드해줄 계획이다. 소호마트는 새로운 솔루션 개발과 쇼핑몰을 통해 올해 9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문의 (053)752-3117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