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음악·게임 등을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주변기기들이 속속 출시돼 관련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체감재킷 및 헤드폰·진동의자 등 일명 ‘사운드파워’로 불리는 이들 제품은 장르별 음향효과를 진동으로 바꿔 전달함으로써 생생한 영상전달 효과과 함께 감동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최근 들어 홈시어터시스템의 보급 확대와 PS2 등 첨단 게임기의 등장으로 그 진가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
◇종류 및 기기=구명조끼 모양의 체감재킷은 영화나 음악을 즐길 때 입고 있으면 가슴과 등 부위에 음향효과로 인한 떨림이 전달돼 더욱 실감나는 영화와 음악을 즐길 수 있다.
기존 음악감상용에 이어 최근에는 소니 PS2 출시에 맞춰 게임기 전용 진동재킷도 등장했다.
체감형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뉴콤시스템(http://www.newcoms.co.kr)이 2억여원을 들여 개발한 것으로 게임 장면의 헬리콥터 프로펠러 소리, 총소리, 천둥소리, 폭발음 등을 직접 몸으로 느끼면서 생생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홈시어터를 이용해 DVD를 감상할 때 착용한다면 영화 속 자동차 사고 장면에서는 그 자동차를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등 마치 영화 속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 제조업체의 설명이다.
기존 PC방을 중심으로 업소용으로 공급되던 진동의자는 게임·영화에서 나오는 음향효과를 진동으로 바꿔 의자를 통해 전달된다.
최근 들어 그 종류와 용도가 더욱 다양해지는 추세다.
이미 홈시어터용 진동쇼파, 자동차에서 이용할 수 있는 차량용 진동시트, DVD감상용 진동안락의자가 있으며 요즘 게임기용 체감의자가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DVD감상용 의자는 DVD와 연결해 이용하면 콘서트 홀의 감동을 느낄 수 있고, 자동차용 진동시트는 차량 정체 시 지루함이나 졸음운전을 예방하며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준다.
체감헤드폰은 음향기기에 의한 청각효과와 진동효과를 귀로 동시에 느껴 입체적 감상효과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음향기기에서 출력되는 음률이 컨트롤 박스를 통해 증폭되고 증폭된 음향이 체감스피커에 의해 중저음의 진동을 내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 제품 역시 PC게임·DVD·VCD·워크맨·CD플레이어·MP3플레이어·TV-비디오 3D게임·홈시어터 등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구매 시 주의사항=이들 체감기기는 소리를 이용해 진동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음악·게임·DVD·VCR 감상 등 소리를 이용한 모든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볼륨의 높고 낮음에 따라 진동의 강도가 달라지므로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볼륨을 선택하는 것이 체감진동 효과를 최대화하는 방법이다.
제품들은 현재 인터파크·다음쇼핑·LG이숍 등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재킷과 의자의 경우 40만∼50만원대를 호가하고 있어 구입 결정이 쉽지 않다. 따라서 기존에는 게임방·DVD방 등에 업소용으로 주로 공급돼왔고, 개인의 경우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돼왔다.
구입할 때는 반드시 매장을 찾아 직접 착용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실감나는 느낌을 준다고는 하지만 영화 및 게임 마니아가 아니라면 그 효과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체감기기 종류와 용도
종류 용도
홈시어터용 진동쇼파 DVD 타이틀 및 음악감상
가정용 진동흔들의자 CD플레이어 등 음악감상 전용
극장용 진동의자 업소용으로 극장에서 사용
게임기용 진동의자 PS2 등 게임기 전용
PC용 진동매트 PC를 이용해 게임 및 음악감상
차량용 진동시트 차 내에서 음악감상 및 졸음운전 방지용
진동헤드폰 게임 및 CD플레이어 음악감상에 이용
라이브 스테이지 진동발판으로 댄스곡에 활용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