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기술 활용 범위 생활로봇·장난감·게임 등 엔터테인 분야로 확산

 음성인식기술의 활용범위가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확대된다. 로봇이나 장난감 등은 물론 게임분야까지 음성기술이 도입되면서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구비함은 물론 기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한울로보틱스, 조이메카 등 로봇개발업체들은 음성인식합성 전문업체인 SL2로부터 음성기술을 제공받아 음성명령으로 간단한 청소, 심부름, MP3 등이 가능한 생활로봇을 내놓을 예정이다.

 보이스웨어는 자람테크놀로지와 노래, 춤 등 음성인식을 통해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 ‘래비캣’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며 팍스브이알은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교육용 인형을 출시했다.

 엑스텔도 로봇이나 장난감에 적용될 수 있는 소용량 음성인식 칩인 ‘ESR700’의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빠른 판단력과 손동작을 요구하는 게임에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해 게임인터페이스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다. 이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2 등 인기게임 제품에 적용됐으며 마리텔레콤, 게임오케이 등과 같은 게임개발사들도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제품개발을 추진중이다.

 야호커뮤니케이션은 가수의 이름을 음성인식으로 처리해 원하는 벨소리를 빠르게 검색해낼 수 있어 인기를 모았다.

 이 밖에 웹상에서 또다른 자아로 대변되고 있는 아바타가 말을 알아듣고,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올해 안에 상용화될 계획이다.

 SL2 전화성 사장은 “음성인식·합성 기술은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대한 관심을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며 “게임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관련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빠른 속도로 음성기술이 접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