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산자부와 석유공사는 15일 오전 울산에서 동해-1 가스생산시설 기공식을 가졌다. 동해-1 가스전에서 산출시험을 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우리나라도 내년 12월이면 산유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게 된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15일 오전 울산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해 신국환 산자부 장관, 이수용 석유공사 사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대륙붕에서의 첫 가스 생산을 위한 동해-1 가스전 생산시설에 대한 기공식을 가졌다.
동해-1 가스전은 국내 대륙붕에서 탐사를 시작한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 기술과 노력으로 발견된 경제성 있는 가스전으로 앞으로 천연가스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국가 재정수입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울산 앞바다 남동쪽 58㎞ 거리의 수심 150m에 있는 국내 대륙붕에 위치한 동해-1가스전은 매장량 2000억입방피트(액화천연가스 환산시 400만톤) 규모로 연간 40만톤 수준을 생산할 경우 향후 10년간 생산할 수 있다고 공사는 밝혔다.
특히 이번 가스전 개발로 예상 가능한 판매수입은 모두 10억달러 규모로 투자비 3억달러와 조세·조광료 4억달러를 빼더라도 순수익이 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공사는 3∼10월 중 생산정 3공을 시추하고 시설공사를 마친 뒤 내년 11월 생산시설공사 준공에 이어 12월부터 생산을 개시해 가스의 경우 가스공사 주배관망을 통해 울산·경남 지역에 공급하고 부산물인 컨덴세이트는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할 예정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