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상사부문(대표 정우택)이 투과형 초음파를 활용한 유방암 검사진단장비인 미국 ADI사의 ‘아베라(Avera)’를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아베라는 기존 초음파 검사가 반사형 초음파를 활용하는 것과 달리 투과형 초음파를 이용해 유방을 연속적으로 단층촬영한 후 얻어진 유방조직의 파장들과 어쿠스틱 렌즈를 통해 감지된 암조직의 파장들을 조합, 입체적인 영상으로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또 3차원의 입체적인 유방 내부조직을 실시간으로 확인, 암조직으로 의심되는 부분의 조직검사까지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기존 엑스선 방식의 유방암 검사장비처럼 가슴을 압박할 필요가 없어 편안하게 촬영 및 조직 검사를 마칠 수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유방암 검진방법은 엑스선을 이용한 유방촬영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고해상도의 영상 화질을 얻지는 못할 뿐더러 임신·수유기 여성들의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며 “아베라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0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암 환자 가운데 유방암(15.1%)이 위암(15.8%)에 이어 두번째를 차지하고 있으며 위암은 지난 84년 대비 12.2% 감소한 데 반해 유방암은 76.6%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