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력선 기반의 홈네트워크 사업에 2005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홈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가전·유통면
한용외 삼성전자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네트워크 총괄 사장은 16일 광주사업장에서 가진 ‘미래 사업전략 발표회’에서 “기술과 문화가 상호 호흡하는 백색가전 제품으로 반도체에 이어 세계 백색가전 시장에서도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이어 “홈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백색가전사업으로 2005년까지 매출 60억달러 이상을 달성, 세계적 브랜드로 우뚝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이를 위해 △신규·전략사업 집중 육성 △미래대응 핵심역량 확보 △전략적 제휴 적극 추진 △고객지향의 MDC(Market Driven Company) 실현 △글로벌 거점 최적화 등 5대 중점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신규·전략사업으로 시스템에어컨, 빌트인 지펠, 드럼세탁기 등 홈네트워크 시대의 개별 제품과 시스템·솔루션 등과 같은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를 가전제품과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전력선 기반의 홈네트워크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멕시코·중국·유럽 등에 지역별 생산기지와 R&D센터를 구축해 해외가전 및 공조업계와 전략적 제휴와 협력을 추진해 홈네트워크 제품의 글로벌화·히트제품화·고가브랜드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박사급 연구인력과 디자인, 마케팅 전문인력 등을 대폭 보강하고 2005년까지 1조원을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에 투입, 백색가전을 세계 메이저 브랜드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