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가전을 사양산업으로 보는 견해가 있는데.
▲부임 초기 직원들의 패배의식이 감지될 정도로 팽배해 있언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인류가 존재하는 한 백색가전은 존재할 수밖에 없고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IT산업의 경우 경기를 민감하게 타지만 백색가전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편이다. 초일류기업인 GE가 백색가전 사업을 놓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직까지 세계 시장에서 백색가전 분야의 브랜드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은.
▲백색가전의 경우 월풀, GE 등 현지 로컬 세력이 막강해 시장진입이 쉽지는 않다. 양문형냉장고와 시스템에어컨 등 고급형 중심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홈네트워크로 승부하겠다는 목표를 과연 달성할수 있겠는가.
▲이미 경기도 수지 100세대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놓았고 대구 태왕건설의 아너스 아파트,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에도 공급했다. 가정내 청소와 보안기능을 담당할 ‘홈로봇(로봇청소기)’ 시스템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인데 이미 시제품을 완성한 상태다.
―해외생산기지는 얼마나 확충할 생각인가.
▲멕시코 공장이 10월경 완공 예정이고 중국 당국과 상하이에 제2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협의중이다. 현재 수원·광주·중국·태국·말레이시아에 위치한 5개 생산기지와 향후 멕시코·중국·인도·남미· 동유럽 등 총 9개국 11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