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반도체(대표 김규현)는 주문형반도체(ASIC) 전문업체 아라리온(대표 정자춘)과 수탁생산(파운드리) 계약을 맺고 차세대 스토리지(저장장치)용 칩세트를 연간 300만개 이상 생산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아남반도체가 0.25미크론 공정기술과 후공정 디자인 서비스를 활용, 개발한 이 제품은 현재 품질검증작업이 끝났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아라리온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스토리지 칩세트는 저장장치의 고속 데이터 전송 인터페이스인 ATA133 규격을 채택해 컴퓨터 주변장치의 전송속도를 133Mbps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아라리온은 이 제품을 올해 대만·미국·일본 등지의 컴퓨터 주기판 및 카드업체에 공급, 15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남반도체 관계자는 “파운드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 ASIC업체들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아라리온의 스토리지 칩세트는 디지털 저장장치와 홈 네트워킹용 스토리지 등에 필수적인 비메모리반도체로 높은 성장성을 가져 고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