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부산인터넷기업협회는 회원사의 공동발전을 목표로 회원사간의 상호협력을 촉진하고 서울 유수업체와 지역업체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것 입니다.”
부산인터넷기업협회 박대웅 회장(39)은 “모든 회원사에게 혜택이 주어지는 방향으로 협회를 운영함으로써 회원사의 실질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출범한 부산인터넷기업협회는 초기 운영진이 부산지역 인터넷기업들의 지지를 받지 못해 위기를 맞았고 협회의 필요성을 인식한 지역업체들이 가세하면서 진용을 새롭게 정비해 지난해 10월 새롭게 출범했다.
박 회장은 “여러 업체가 참여하는 협회의 경우 정체성을 갖지 못하면 회원사의 외면을 받게 된다”며 “새롭게 출범한 부산인터넷기업협회는 회원사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으로 지난해 12월 사단법인 등록을 마치고 올해부터 공식적으로 협회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부산인터넷기업협회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공동으로 부산지역 업체 최고경영책임자를 위한 ‘효과적인 기업 IR방법’에 관한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와 함께 올해 여름방학에는 정보통신부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청소년 해외봉사단’에 부산지역 대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모색, 정보기술(IT)산업에 대한 고급인력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 인터넷기업들이 전문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영자 보안교육과 경영진단 등 경영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기술·마케팅 지원 등 회원사 육성사업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정책건의와 회원사간의 정보공유 등 협회와 회원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부산인터넷기업협회는 인위적으로 회원사를 늘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참여 열의가 높은 소수의 회원사를 중심으로 협회 활성화에 주력해 회원사들에게 주는 혜택을 가시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회원사가 늘어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부산인터넷기업협회는 인터넷 관련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연회비 100만원을 납부하는 기업을 정식 회원사로 참여시키고 있으며, 현재 위더스·드림터치·네트인·토탈소프트뱅크·알타로직스 등 15개 지역업체가 연 회비를 납부해 협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협회 활동을 위해 필요한 독립된 조직 운영과 경비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회비를 낸 만큼 협회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대신 협회는 회원사들에 회비 이상의 혜택을 돌려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과 수익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산인터넷기업협회는 협회 업무를 전담하는 사무국 직원을 유급으로 두고 있으며, 시스템통합(SI)·교육·해외사업·콘텐츠 등 4개 분과를 구성해 공동 프로젝트 수주 및 관련기업과의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역업체와 서울의 유수업체간에 사업제휴 등의 창구역할을 협회가 수행하고 일정 수수료를 받기로 하는 등 협회 수익원도 발굴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부산인터넷기업협회는 출범 초기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태어났다”며 “협회를 위한 협회 운영이 아니라 회원사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올해 부산인터넷기업협회의 기반을 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윤승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