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K-JIST·원장 나정웅)이 교육부의 두뇌한국(BK)21사업에서 지난 99년 이후 3년간 4억여원의 사업비를 추가지원받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사업단을 구성해 BK21사업의 5개 전분야에 참여하고 있는 K-JIST 생물사업단(단장 유영준 생명과학과 교수)은 2차연도 22개 참여사업단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5400만원의 사업비를 증액받았다. 또 화공사업단(단장 이재훈 환경공학과 교수)은 3위를 차지해 사업비 3700만원을 추가지원받았다.
이에 앞서 1차연도 26개 주관사업단 평가에서 재료사업단(단장 김장주 신소재공학과 교수)은 4위를 기록해 1억44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으며, 생물사업단과 기계사업단(단장 이선규 기전공학과 교수)에도 각각 7000여만원의 사업비가 증액되는 등 매년 전분야에서 우수연구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물사업단은 지난 3년간 교수 총논문수와 교수 1인당 논문발표 실적이 당초 계획보다 148%, 136% 초과했고 4개의 국가지정연구실(NRL)을 유치했으며 메파크라인을 이용한 암세포 억제방법과 퇴행성 관절치료제 등 우수연구 성과도 속속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재료사업단은 교수 1인당 국제 SCI급 평균논문수가 지난 99년 4.7편에서 지난해에는 8.4편으로 증가하고 논문 1편당 평균인용지수도 1.64에서 2.15로 늘어 미국 MIT 재료공학과에 견줄 만한 성과를 보였다.
K-JIST 재료사업단장 김장주 교수는 “이런 추세라면 BK21사업이 끝나는 오는 2007년에는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연구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