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전문업체들이 맞춤형 검색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 잡마니, 파워잡 등 취업포털 전문업체들은 구직자가 원하는 직종과 지역, 키워드 등을 입력하면 관련 채용정보만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 2∼3년 동안 취업포털 전문업체들이 급증하고 관련 정보도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구직자들이 자신의 조건에 맞는 채용정보를 한꺼번에 얻기는 쉽지 않았다고 보고 구직자가 제시한 조건과 일치하는 맞춤형 채용정보 제공으로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관련업계에선 처음으로 맞춤형 채용정보 서비스 ‘잡스파이더(http://www.jobspider.co.kr)’를 선보인 잡코리아(대표 김화수)는 구인·구직 디렉터리를 비롯해 사무관리직·전문특수직·IT정보직·마케팅영업직 등 직종별 분류와 정보통신·서비스·제조업 등 업종별 분류를 통해 채용정보만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주요 구인·구직 사이트에 등록된 채용공고를 키워드 입력을 통해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는 잡스파이더는 각 카테고리별 세부 검색도 함께 제공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하루 평균 키워드 검색건수가 약 4만여회에 이를 정도로 구직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잡마니(대표 박미숙 http://www,jobmani.com)는 최근 기존 국내 50개 채용공고를 2시간 간격으로 업데이트하는 ‘잡마니 검색’을 맞춤형 전문 검색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잡마니는 정보통신, 전문, 일반 사무 등 총 7개 분야로 나눠 구직자들이 희망직무 분야를 설정하면 50개 취업사이트에서 적합한 채용공고를 검색해 e메일로 발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잡마니측은 향후 지역별 검색기능을 비롯해 구직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검색서비스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달초 문을 연 파워잡(대표 채규철 http://www.powerjob.co.kr)도 직종별, 지역별, 키워드별 제한 검색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맞춤형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인쿠르트, 잡링크, 워크넷 등 국내 10여개 주요 취업포털 전문업체들의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파워잡은 향후 구직자가 핵심 키워드를 등록하면 관련 정보를 e메일과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정철상 파워잡 본부장은 “자신에게 필요한 채용정보만 얻을 수 있는 맞춤형 검색서비스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업포털 전문업체들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