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퀴즈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교육 전문업체들도 새로운 학습방식으로 ‘퀴즈’를 잇따라 채택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교육업체가 일회성 이벤트로 이 ‘퀴즈’를 이용했으나 이제는 사이버교육 학습자의 집중도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핵심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유아교육 포털인 재미나라(http://www.jaeminara.co.kr)를 운영중인 한솔교육(대표 변재용)은 지난달부터 매월 수학퀴즈대회 ‘키즈퀴즈’를 정례화하고 있다. ‘키즈퀴즈’는 어린이와 사이버캐릭터인 수학왕자가 태권도와 농구 등 스포츠를 통해 도형과 그래프 등 모두 7개 영역 24개 문제를 풀며 대결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솔교육측은 대결을 마친 후 퀴즈성적을 바탕으로 한 누적점수와 총 참가자 중 자녀 성적수준, 수준에 따른 학습 도움말 등을 학부모에게 전달한다.
사이버수능 전문업체 에듀소프트뱅크(대표 최영규)는 수험생이 수능 기출문제와 전국 모의고사 문제 등을 퀴즈형식으로 풀고 자신의 수능지수를 측정하는 게임형 학습사이트인 에듀퀴즈(http://www.eduquiz.co.kr)를 운영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영역별로 출제된 수학능력 시험문제를 ‘반복해서 찍기’ ‘힌트 보기’ ‘커닝하기’ 등 부가적 요소가 가미된 퀴즈 방식으로 풀게 된다. 물론 이런 부가적 요소를 이용해 퀴즈를 푼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간 점수에는 차별화가 이루어진다.
이 회사는 수험생에게 ‘예상 수능총점’과 ‘백분위 점수’ ‘수능등급’을 비롯해 입시전문기관에서 제시한 대학지원 기준을 참고로 한 ‘지원가능대학’까지 제공한다.
한솔교육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퀴즈를 이용한 학습이 프로모션을 위한 이벤트 수단으로 인식됐다”며 “사이버교육 특성상 학습자가 컴퓨터를 오랜 시간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인터랙티브한 개념이 도입된 퀴즈가 제격”이라고 소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