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그랜드 프로젝트 시동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생산기지로 만들어 고용 창출과 수출 증대를 유도하는 ‘소프트웨어 그랜드 프로젝트’ 추진이 구체화된다.

 정보통신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중심이 된 e코리아추진기획단은 최근 삼성SDS·LG CNS·현대정보기술·벤처포트 등 SI 및 건설팅 업체와 한국IBM·마이크로소프트 등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분과위원회 참여사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그랜드 프로젝트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이달부터 기본적인 사업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소프트웨어 분야를 국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이 사업은 세계 경쟁력을 지닌 SI와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를 발굴, 향후 3년간 정부와 민간이 수조원대의 개발 자금을 공동으로 투입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IT경기 침체를 반전시킬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계획 발표 당시부터 국내외 IT업체들의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따라서 이번 구성된 태스크포스는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구체적인 사업 추진 전략의 수립과 활동별 세부 추진상황 점검은 물론 추진전략에 대한 외부 컨설팅 용역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등 외부 프로젝트 추진 기관과의 계약 방식 검토, 유관 사업과의 연계 활동 등을 수행하게 된다.

 태스크포스는 또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현행 규정이나 관행에서 탈피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 채용함으로써 기존의 기술 패턴에 얽매이지 않는 혁신적인 중장기 정보화 비전을 수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는 완벽한 프로젝트 관리(PM) 및 감리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해외 정보화, 신기술, 새로운 방법론 등에 관한 모니터링 체계도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또 소프트웨어산업 특성상 새로운 개발 아이디어 자체가 국제적인 지적재산권이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새로운 개발 아이디어를 제안한 기업에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편 e코리아 추진기획단은 소프트웨어 그랜드 프로젝트로 추진할 10개 과제 선정을 위해 최근 업계를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를 거쳐 교통분야 3개, 물류 4개, 보안 4개, BT 3개, 금융 6개, 순수소프트웨어 12개, 전자정부 5개, 교육 5개, 의료 4개, 문화 2개, 기업정보화 8개, 국방 1개 등 총 57개 아이템을 개발 대상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소프트웨어 그랜드 프로젝트 분과위원회 참가 업체 및 분과위원>

  대우정보시스템 양승우 상무

  삼성SDS 김동호 상무

  쌍용정보통신 금교원 이사

  SK C&C 서영길 부사장

  LG CNS 김동일 상무

  포스데이타 고성진 상무

  현대정보기술 이영희 전무

  마이크로소프트 권오규 이사

  한국IBM 김종열 이사

  전경련 이인렬 상무

  벤처포트 한상기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