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3년 설립된 엔에이씨정보시스템(대표 이수영 http://www.nacinfo.co.kr)은 프랑스 다소사의 3차원 시뮬레이션 설계 솔루션인 ‘카티아’를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업체다.
다소에서 개발, IBM에서 전세계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카티아’는 자동차·항공·철도·조선업계 등에서 자동차·선박 등을 설계할 때 주로 사용하는 3차원 시뮬레이션 솔루션이다. 이 회사는 주력 사업인 카티아 솔루션으로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액의 50.6%를 달성했다.
지난해 카티아 국내시장 규모는 335억원에 달했는데 엔에이씨는 이 가운데 41.2%(138억원)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도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주요 고객은 한국철도차량, 한국항공우주산업, 대우자동차, 웅진코웨이, 볼보코리아 등이다.
특히 이 회사는 한국IBM과 프랑스 다소사가 공인한 ‘카티아 전문 교육센터’를 운영, 그동안 1만명 이상의 교육생을 배출했고 카티아관련 한글매뉴얼 배포를 비롯, 컨설팅 분야에도 눈을 돌려 영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엔에이씨는 시스템통합(SI)에서도 적지 않은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그동안 엔지니어링 솔루션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자동차 부품 부가가치망(VAN)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중이며 인천시·부천시 등 관공서와 중소기업에 전사적자원관리(ERP) 컨설팅 솔루션을 공급한 실적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엔에이씨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게임사업에도 진출한다. 이를 위해 지난 2000년 1월부터 온라인 롤플레잉게임(RPG)인 ‘이클립스’ 개발에 착수, 지난해 베타테스트를 거쳤으며 오는 4월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클립스 베타버전은 이미 온라인을 통해 4만명의 게이머가 즐기는 게임으로 자리잡았으며 향후 효자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93년 설립 이후 꾸준히 흑자경영을 이뤄 99년 매출 142억3000만원에 영업이익 8억원, 2000년 매출 180억8000만원에 영업이익 11억6000만원, 2001년 매출 273억5000만원에 영업이익 21억6000만원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9년 26.8%, 2000년 17.7%, 2001년 23.1%로 안정적이다.
전체 인력 106명 중 88%가 연구원과 기술영업 인력으로 특히 연구 기술분야에 66명을 투입하고 매년 연구개발 투자비를 확대하는 등 R&D분야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회사의 이수영 사장은 “점차 수익성이 악화되는 SI분야보다 카티아 솔루션 구축과 컨설팅 분야에 사업력을 집중하고 게임 등 수익성 높은 사업을 발굴함으로써 수익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무차입경영을 선언함으로써 수익성 개선과 아울러 안정적인 회사로 이끄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간사인 대우증권 측은 엔에이씨정보시스템의 올해 매출액을 340억원, 경상이익을 25억3100만원으로 예상했다.
공모를 통해 신규로 160만주를 발행하며 공모후 발행 주식수는 520만주로 자본금 26억원이 될 전망이다.
공모가격은 3900원(액면가 500원)이며 19일과 20일 일반공모를 거쳐 4월초 정식 등록할 예정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투자지표 (단위:백만원, 원, %)
연도 자본금 매출액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 주당순이익 주당순자산가치 부채비율
2000 1800 18086 1169 1264 1062 545 3890 133.81
2001 1800 27355 2162 2119 1789 497 5264 144.68
2002(E) 2600 34072 2498 2531 1765 340 2742 79.29
E는 추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