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사업자 솔루션센터 사업 확대 `일등공신`

 컴팩코리아·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한국HP·한국IBM 등 주요 서버사업자들이 운영중인 솔루션센터가 사업확대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솔루센센터는 각사의 시스템은 물론 경쟁사의 제품을 기반으로 한 전산환경을 구비하고 있어 각종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고객의 업무환경 구현을 시험해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서버공급업체들은 지난해말부터 솔루션사업을 강화하면서 독립된솔루션사업자(ISV)나 SI 파트너들이 이를 통해 각사 서버기반의 솔루션을 일반 고객에게 알리는 전시장으로 적극 활용하토록 지원하고 있다.

 ◇컴팩의 엑셀런스센터와 HP e솔루션센터=서버사업자 중 솔루션센터를 처음 가동한 기업은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엑셀런스센터’에는 정통부 산하 기업정보화센터 E2I 연구소가 상주하고 있다. 음성인식분야의 보이스웨어, 웹솔루션업체 아이트리, 리눅스 솔루션업체 에스컴 등을 이 곳을 통해 인큐베이팅했다.

 지난해 5월 개원한 한국HP의 e솔루션센터는 HP 영업의 전진기지로 활용되고 있는 ‘HP소프트웨어 솔루션센터’를 비롯해 MS 핵심 기술과 HP의 넷서버를 이용한 솔루션 개발을 주로 진행하고 있는 MSC, 고객의 애플리케이션을 HP 신제품에 탑재해 최적의 성능을 실현하도록 지원하는 CPC(Capacity Planning Center), ISV 솔루션 및 모바일 바자 센터, e서비스 파트너 개발센터, e서비스 솔루션센터, 재해복구와 아웃소싱 등이 진행되는 MCS(Mission Critical Service)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HP는 19일 주총 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합병을 전제로 양 센터의 통합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놓고 있다. 벤처지원 및 파트너 센터 성격의 컴팩 솔루션센터와 솔루션 기능이 강한 HP의 e솔루션센터가 통합될 경우 시너지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아키텍처의 산실 한국썬 ‘아이폴스’=지난해 4월 가동을 시작한 한국썬의 아이폴스는 새로운 전산 아키텍처를 양산한다는 점에서 경쟁사의 센터와 차별화된다. 솔루션사업이나 별도의 IT컨설팅 및 SI사업을 벌이지 않고 있는 한국썬으로서는 파트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자사 컴퓨팅 환경에서 솔루션을 적용, 개념을 검증한 후 이를 도큐먼트화해 영업에 적용하는 과정이 아이폴스센터에서 이어진다. 이미 본사차원에서 PwC의 센터와 아이폴스를 연계하고 있으며, LGC&S가 한국썬의 파트너아이폴스센터로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테스트베드로서의 IBM솔루션센터=한국IBM 솔루션센터는 비 IBM 플랫폼을 IBM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둔 ‘솔루션 개발업체 지원센터’와 IBM이 역점 사업으로 강조하고 있는 리눅스 개발업체를 지원하는 ‘리눅스 지원센터’, ASP사업자를 위한 ‘ASP 프라임센터’ 등 3개 센터로 구성돼있다. e서버로부터 웹스피어와 DB2에 이르는 다양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멀티미디어·보안·EAI·리눅스·무선분야의 업체들이 각사의 솔루션을 테스트한 후 IBM 솔루션과의 통합과정을 거쳐 일반에 제공된다. 한국IBM의 ‘IBM솔루션센터’를 통해 지금까지 30개 솔루션업체가 테스팅을 완료했거나 진행중이다.

 이밖에 하이엔드 윈도2000/NT서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한국유니시스도 서버사업자 중에는 가장 늦은 지난해 9월 솔루션센터(COE:센터 오브 엑셀런스)를 개원한 후 영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