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에 비해 광손실과 복굴절률을 크게 향상시킨 광소자용 폴리머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대덕밸리의 광소자 제조업체 젠포토닉스(대표 한선규)는 광소자용 폴리머인 ZP 시리즈와 ZPU 시리즈 2종을 개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광폴리머는 무기 재료 및 반도체 재료 등 소재에 비해 간단한 광소자 제작공정과 높은 열광학 효과, 낮은 제조원가 등의 장점으로 향후 광통신용 소자 개발 및 제작에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소재다.
이번에 개발된 자외선 경화 코팅제인 ZPU 계열 제품과 열경화 코팅제인 ZP 계열 제품은 1.55㎚ 파장에서 광진행 손실이 각각 0.35㏈/㎝ 0.28㏈/㎝, 복굴절률이 각각 0.001, 0.004 정도에 불과해 일본 히타치나 미국 아모코케미컬의 제품에 비해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젠포토닉스는 2년여 동안의 신뢰성 시험을 거친 결과 이 제품들이 열안정성 및 환경안정성면에서도 뛰어났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 제품들에 대해 현재 국내 및 미국 등에 특허 출원을 진행중이며 최근 미국 및 북남미, 유럽, 아시아 등지에 시제품을 출시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선규 사장은 “세계 광통신 관련 최대 전시회인 ‘OFC2002’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오는 2005년에는 5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폴리머시장 선점을 위해 해외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의 (042)868-6880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