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를 겨냥해 PDA 및 휴대폰을 통해 영어나 일어를 입력하면 이를 한국어로 통역해주는 서비스가 다음달부터 본격화된다.
창신소프트·엘앤아이소프트·유니소프트 등 통역 및 번역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들은 최근 개인용 단말기에 장착하는 통·번역 솔루션을 개발, 통신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단말기임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개발한 제품은 PDA에 통·번역 전용 칩이나 솔루션을 장착해 외국인이 PDA에 문자나 음성을 입력하면 한국어로 통·번역해주는 형태다. 특히 통신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휴대폰을 활용한 무선인터넷 접속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창신소프트(대표 지창진 http://www.cssoft.co.kr)는 다음달부터 전국 일급 관광호텔에서 PDA를 통해 음성과 문자로 일본어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지토키’를 외국인에게 임대하는 사업을 개시한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주요 이동통신사업자인 S사와 제휴를 체결하고 무선인터넷망을 통한 통·번역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일본시장을 겨냥한 솔루션을 개발해 일본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엘앤아이소프트(대표 임종남 http://www.lnisoft.co.kr)와 유니소프트(대표 조용범 http://www.unisoft.co.kr)는 최근 인천시가 ‘e월드컵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선정한 ‘인천중소정보통신협회 컨소시엄’에 참여해 영한·일한 통·번역 솔루션을 개발중이다.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영어·일어 번역기술을 활용해 PDA에서 양국 언어의 통·번역이 가능한 솔루션을 다음달 중 선보이고 향후 이동통신사와의 협력으로 휴대폰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통·번역 솔루션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인천지역 주요 관광지에서 PDA 통·번역 서비스를 실시한다.
통번역 서비스 개시와 관련해 창신소프트 유창모 차장은 “올해 월드컵 및 각종 행사에 맞춰 PDA나 단말기를 활용한 통·번역 서비스가 크게 활기를 띨 것”이라며 “창신소프트는 이 부문 매출 증대로 지난해 28억원에 그쳤던 매출을 올해 100억원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