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지난해 미 테러사태 이후 전기·전자업종에서 사들인 주식을 대부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하나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미 테러사태 이후 전기·전자업종에서 외국인 누적순매수 금액이 지난해 연말께 1조7000억원에 달했다가 올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조용현 하나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지난달부터 집중 매도세에 들어가 테러사태 이후 사들인 만큼 다 처분했기 때문에 추가 차익매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 테러직후에 비해 1.1%포인트 높기 때문에 매도세가 좀더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장 초반보다 지수 상승폭이 줄었고 거래가 연 이틀 매우 활발했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 상승세가 약해질 수 있지만 덜 오른 종목들이 돌아가면서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지수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