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EDMS코리아 콘퍼런스2002]전문업체 전략

‘KM&EDMS코리아 콘퍼런스2002’에 참가한 전문업체들은 각사의 구축사례와 함께 올해의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행사 참가업체들은 꾸준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금융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영업확대와 함께 국가 기간인프라와 병원 등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접근전략과 동종 및 경쟁사간 공동사업에 대한 전망도 내놓을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얼라이언스시스템은 ‘엑스톰(Xtorm)’ 제품을 통해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권 공략에 주력해 왔다. 엑스톰은 정형정보는 물론 이미지·응용파일·동영상·종이문서·도면 등 비정형 정보를 스캐너를 통해 전자문서로 변환, 저장·검색·관리할 수 있도록 한 전사정보관리(EIM) 솔루션으로 EDMS 패키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개념이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지난 2000년부터 엑스톰을 적용해 국민·조흥·주택·제일·한빛 등 은행권에 수납장표 이미징시스템, 신용카드 신청서 이미징시스템, 대출서류 이미징시스템 등을 구축해 왔다.

 지난해 구축된 조흥은행 수납장표 이미징시스템은 은행 전산센터와 어음교환실, 카드사업부와 각 영업점을 WAN통신망을 통해 연결, 수표·지로 등 수납장표를 현 업무부서에서 스캔 작업을 통해 자동인식 및 등록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과 마감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회사는 향후 고객기업을 세분화해 EDMS 도입단계의 기업은 전략지역을 설정,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점차 전영업지점으로 확대하도록 하고 확장 및 통합단계 기업은 EDM·워크플로와 이미징시스템을 통합, 축적된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한 업무자동화를 구현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성숙단계 기업은 통합EDMS와 기간시스템을 연계,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공적인 지식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다큐멘텀코리아는 금융 및 정부기관 등 기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공공기관의 대규모 시설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서 자사 솔루션의 공급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다큐멘텀 4i’는 비즈니스 기능과 콘텐츠를 동적으로 결합, 필요한 지식을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웹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 조직 내부 및 여러 조직간에 발생하는 지식기반의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기업이 아이디어·지식·문서·비즈니스 정책의 흐름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

 이 회사는 이미 삼성전자 지식관리시스템을 구축, 사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술정보의 관리 및 기술문서 PI 추진 경과 보고 및 선진 반도체 적용사례 분석을 통해 보유 지식정보의 통합, 정보공유,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신한은행 신청서관리시스템에 적용, 은행업무에서 발생하는 대출신청, 카드신청서, 약정서, 채권서류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사무자동화 환경을 구축했다.

 ‘다큐멘텀 4i’는 또 국방부 국방시설물관리시스템에도 도입돼 전군에서 발생하는 국방도면, 공사도면, 기타 도면 및 설계용역문서, 일반문서 등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류 및 보관함으로써 정보공유 및 업무절차 개선을 유도, 생산성 향상을 높였다. 이밖에도 이 회사는 한국통신의 마케팅업무와 경영 및 연구개발 영역을 아우르는 지식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웹 기반의 통합지식포털(EKP) 솔루션인 ‘에이큐브(ACUBE)’로 시장을 공략해온 삼성SDS는 전통적인 기존 고객인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통신기업에 대해 지속적인 버전업 활동을 전개하고 특히 과거 폐쇄적이던 타사제품과의 연계사업에도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EAI·EAM 부문의 신규진출을 추진, 관련 솔루션 벤더들에 공급하면서 시장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에이큐브’는 기업 내에 산재한 정보 및 지식을 통합하고 기업의 경영정보와 지식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포털·커뮤니케이션·커뮤니티·지식경영(KM)·문서관리(DM)·워크플로,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PIMS 등이 컴포넌트화된 모듈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법무부·복지부·벽산건설 등 20여개 사이트에 구축된 이 제품은 사용자통합인증 기능, 포털빌더 기능을 통해 다양한 포털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고 메시지 백본을 기반으로 조직내 전자우편에서 전자결재에 이르는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또 템플릿을 활용한 커뮤니티 생성 기능을 제공, 정규 및 비정규 조직을 위한 협업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솔루션 도입시 이용자간 커뮤니티 형성, 사내 그룹웨어·KM·EIS 등에 대한 단일창구를 제공, 웹상의 체계적 관리, 원활한 임직원 의사결정을 기대할 수 있다.

 

 날리지큐브는 지식경영솔루션 ‘케이큐브(K*Cube)’가 시장에 선보인 지 1년도 되지 않아 LG유통, 만도 등 국내 주요 대기업 10여개사에 구축됐고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안철수연구소 등 IT전문 기관 및 기업에 납품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공공기관과 병원 등 신규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관련분야 영업전문가를 영입했고 또 대형 SI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 공동사업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케이큐브는 파라미터 세팅 방식으로 구현한 지식경영솔루션으로 최소 4개월 이상 걸리던 시스템 개발 기간을 1주일 이내로 단축, 비용절감은 물론 기업의 시스템 개발에 따른 위험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파라미터 세팅 방식은 기업의 지식경영 환경을 24가지 파라미터로 모델링하고 그 컨설팅 방법론을 그대로 KMS 패키지로 솔루션화한 것이다. 따라서 지식경영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그 결과물이 시스템의 KM 파라미터로 바로 입력돼 매핑되기 때문에 별도의 시스템 개발과정 없이 KMS를 구축, 운영할 수 있다.

 특히 파라미터 방식의 관리자 모듈의 특성으로 지식맵이나 평가·보상체계와 KM모니터링 툴 등을 전산팀의 도움없이 지식관리자 편의대로 쉽게 변경·관리할 수 있어 급변하는 외부경영환경이나 내부조직 변화에 실시간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 기존 사내 그룹웨어나 EDMS 등의 기간시스템과도 쉽게 연동할 수 있는 지식포털 모듈을 탑재, 별도의 EIP나 EKP 솔루션 도입이 불필요하다.

 

 MS 플랫폼 기반으로 디자인된 ‘드림 EIP 2000’으로 시장에 진입한 CJ드림소프트는 올해 ‘선택과 집중’을 모토로 유통·제조산업을 목표시장으로 설정, 이 분야에 자사제품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기존의 제일제당·39쇼핑·CJ GLS 등의 구축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제조·유통 기업 중 사용자 500인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MS와 영업분야의 제휴관계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회사의 ‘드림 EIP 2000’은 윈도2000, 익스체인지2000, SQL 서버2000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기본적인 정보포털 기능과 함께 메시징, Collaboration, CoP 등 그룹웨어 기능을 포함한 100% 웹기반의 지능형 시스템이다. 또 협업 툴을 이용한 공동작업 기능으로 정보공유의 극대화를 지원한다.

 또 제품설계 단계에서 사용자 개개인이 쉽게 시스템의 환경을 설정해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관리자 기능을 웹기반으로 제공, 전산개발자가 없는 회사에서도 운영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현재 이 시스템은 제일제당의 23개 계열사, 1만명의 직원이 사용중이며 시스템 구축 후 하드웨어 비용과 업무의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각각 50%와 30% 이상씩 줄이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환 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