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어바이어코리아와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19일 무선랜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왼쪽부터 어바이어 이상철 이사와 한국썬의 반종규 전무.
어바이어코리아(대표 이수현)와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에드 그레이엄)가 무선랜 시장공략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 국내 무선랜 시장에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어바이어와 한국썬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어바이어 스테이션’ 프랜차이징 사업자 대상 솔루션 공동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제휴는 두 회사가 카페 등 일반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장을 가맹점으로 하는 ‘어바이어 스테이션’ 프랜차이징 사업에 한국썬의 어플라이언스 서버 제품인 ‘코발트 큐브 시스템’과 어바이어의 무선랜 솔루션 ‘RG-1’을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두 회사는 어바이어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연내에 5000여곳의 가맹점을 모집, 썬과 어바이어의 솔루션을 공급하고 가맹점을 방문하는 모든 일반사용자들에게 무료로 무선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프랜차이징 사업은 협력업체인 한빛인포텍(대표 신창한)이 맡게되며 무선랜 서비스 요금은 가맹점측이 부담하게 된다.
이같은 두 회사의 제휴는 그동안 일반 네티즌들이 갖는 요금에 대한 부담으로 다소 주춤했던 공중망 무선랜서비스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즉 ‘핫스폿(공중망 무선랜서비스 접속장비 설치장소)’ 공간을 제공하는 카페나 상점의 주인들이 무선랜 서비스에 필요한 비용을 책임지고 일반사용자들은 개인 단말기에 필요한 무선랜 카드만 구입하면 되기 때문에 무선랜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맹점내에 설치되는 서버시스템을 통해 가맹점주가 직접 콘텐츠 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존 PC방이나 인터넷카페의 서비스도 한층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제휴의 성과에 따라 더이상 통신서비스업체의 무선랜사업에 기대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스스로 시장수요를 만들어내려는 무선랜 장비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어바이어 네트워크 사업부의 이상철 이사는 “이번 한국썬과의 어바이어 스테이션 사업을 통해 무선랜 서비스의 대중화를 더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제휴 의미를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