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모성자재(MRO) e마켓들이 출범 2년째를 맞아 서비스 질 개선과 매출확대를 위한 조직개편이 한창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마켓코리아·비즈엠알오·엔투비·지티웹 등 주요 MRO e마켓들은 출범 2년째를 맞아 출범 당시 집중됐던 시스템 및 컨설팅 분야의 인력을 전문구매팀 및 국내외 영업분야에 전환 배치하는 등 서비스 질 개선을 염두에 둔 조직개편에 나섰다.
최근 구조조정을 단행한 비즈엠알오(대표 김기수 http://www.bizmro.com)는 고객사에 대한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구매전문가를 대폭 보강했다. 김기수 사장은 “국내에서 1년 남짓 된 MRO e마켓 서비스는 이제 서서히 산업적 관점에서 지켜봐야 할 시점”이라며 “앞으로 운영경험과 역량, 토털아웃소싱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전문가 집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엔투비(대표 김봉관 http://www.entob.com)는 마케팅과 구매부문 강화를 위해 기존 실 단위의 조직을 팀제로 전환했다. 이 개편에서 엔투비는 마케팅팀의 경우 주주사(고객사) 특성에 맞게 인력을 집중 배치했고 전략소싱팀은 구매대행서비스 업무를 대폭 강화하여 매출목표를 200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지티웹(대표 안규호 http://www.gtwebkorea.com)도 영업조직을 구매대행 분야 전담그룹과 전자조달 솔루션 그룹으로 나누는 등 서비스 체제를 전문화했다. 지티웹은 올해 구매대행 분야에서 3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대표 현만영 http://www.imarketkorea.com)는 시장영역을 기존의 삼성그룹 중심에서 비관계 기업들로 확대하기 위해 전략영업팀을 신설했다.
한 e마켓 관계자는 “서비스 개시 2년째를 맞은 MRO e마켓들이 이제는 컨설팅이나 IT관련 인원보다는 구매전문가 인력 보강을 통해 고객사의 신뢰관계를 높일 때”라고 강조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